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가족들에 의해 전청조의 집에서 구출됐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남현희가 지난 25일 오후 5시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시그니엘에서 가족들에 의해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남현희 가족들은 남현희가 전청조와 함께 머물고 있는 시그니엘로 찾아갔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뒤로 그의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남현희 가족들은 남현희를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내 오랜 시간 설득의 과정을 거쳤다. 남현희에게 “제발 현실을 자각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결국 남현희는 모친의 차를 타고 성남 도촌동에 위치한 자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남현희 가족들은 “전청조에 대한 소문이 거짓말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수많은 증거들을 보며 사기 행각을 알게 됐다. 늦었지만 바로잡고 싶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8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재벌 3세라고 주장하는 사업가 전청조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전청조 주장에 따르면 그는 미국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P 기업 혼외자 재벌 3세다. 현재는 예체능 교육 사업 및 IT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전청조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전청조가 인천 강화도 소재의 한 여자 중학교를 졸업한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한 전과가 있다는 것. 심지어 교도소에서 한 남성과 혼인신고를 하고 출산 경험도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결국 남현희는 전청조의 집에서 나와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는 남현희 가족이 머물고 있는 자택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기는 등 소동을 벌였고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청조의 성별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