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성진이 둘째 딸의 희소병을 앓았다고 최초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박영규의 초대로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성진은 둘째 딸이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투병했다고 털어놨다. 강성진은 “저도 처음 들어봤다”라며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저항력이 세서 바이러스하고 스스로 치유를 하고 싸우다가 신경 세포를 건드리면 신경이 마비가 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은 다리에서 발병이 됐다”라며 “마비 증세가 천천히 올라와 전신이 마비된다. 위험한 건 마비 증세가 심장 쪽에 왔을 때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라고 털어놨다.
강성진은 “둘째 하반신 마비 증상을 4세 때부터 알았다. 딸의 이상함을 아내가 캐치했다. 마비 증세가 올라오면서 대소변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병원 갔더니 큰 병원 가서 신경계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라며 “절망의 끝까지 갔었다. 속이 타다 못해 오그라들었다. 말로 표현을 못 한다”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심지어 “딸이 척수 검사를 하기 위해 전신 마취를 하고 눈꺼풀이 감기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다. 그때부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유행성 눈병에 걸려 안대를 하고 있었는데 깊이 눈물을 흘리고 나니 눈병이 다 낫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중학교 1학년인데 키가 174cm다”라고 완쾌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박영규가 “엄마 닮아 예쁠 거 아니냐”라고 하자 강성진은 “아빠도 많이 닮았다”라며 “춤추는 걸 좋아해서 11세 때부터 현대무용을 했는데 너무 잘 춘다. 콩쿠르 대회에서 상을 휩쓴다”라며 “너무 감사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하며 팔불출 딸바보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강성진은 지난 2005년 그룹 ‘에스’ 출신 이현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2명을 두고 있다.
한편, 강성진의 둘째 딸에게 발병한 길랭-바레 증후군은 연간 인구 10만 명당 0.8~1.8명에게만 발생하는 희소병으로 알려져 있다.